가을 특집 “제자양육: 그 위대한 소명”(2)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마 4:19) 

 “Come, follow me, and I will send you out to fish for people.” (Matt 4:19)

할렐루야! 주님의 평강을 귀하신 모든 동역자님들께 전합니다. 지난달에는 한인총회 신학교 ATI를 통한 제자양육이 얼마나 큰 축복인가를 함께 나누었습니다. 참으로, 주님께서는 우리 C&MA 한인총회 공동체에 ATI라는 너무도 귀한 선지동산을 주셨습니다. 이번달에는 선교지 젊은 청년들을 위하여,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고 있는 네 분 목사님들의 제자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1) 과테말라 청년 제자양육 (박사무엘 목사/ INTO Church, VA)

     올해 3월에 C&MA 한인총회에 가입하고, 4월에 총회에 참석하고, 7월에 과테말라 연합선교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인투교회는 작은 개척교회라서 자체적으로 해외선교를 기획할 수 없는 상황이었는데, 총회에서 주관하는 연합단기선교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서 하나님께서 너무 좋은 기회를 우리 교회에 주신다고 믿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여름 단기선교에 가능한 성도들과 함께 참여하여, 선교가 뭔지 잘 모르는 성도들에게 선교를 직접 체험하게 하고, 앞으로 우리 교회가 선교적교회로 나아가는데 마음을 모으는 수단과 경험으로서의 연합선교를 기대하였습니다. 그러나, 선교를 준비하는 과정 중에 이 연합선교가 단순히 여름 선교로 끝나는 것이 아니고, 단기 선교 이후에도 과테말라 청년들을 대상으로 매주 온라인으로 제자양육을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과테말라 할라파(Jalapa) 지역으로 은혜롭게 선교를 다녀온 이후에도, 어떻게 이 제자 훈련이 잘 진행이 되어질까라는 기대반 의구심반으로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는 중에 저에게 5명의 과테말라 청년들이 맡겨지게 되었고, 여러 번의 연락을 통해서 결국 2명의 청년들과 함께 매주 월요일 저녁에 줌미팅을 통해서 제자양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몇 번 밖에 만나지 못했지만, 두 청년들이 하나님을 더 알기 원하고, 자신들의 인생이 예수 안에서 어떻게 인도되어질지 그 기대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여름 연합 단기선교는 끝났지만, 이 후 계속되는 온라인 제자양육을 통하여 선교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매주 교회 성도들에게도 진행 사항을 함께 나누면서 이 청년들을 위해서 함께 기도하면서 제자양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시작 단계라서 많은 것이 부족하고 미약하지만, 결국에는 이 과테말라 청년들이 진정한 예수님의 제자로서 거듭나게 되는 날을 꿈꾸고 소망해 봅니다.

2) 과테말라 청년 제자양육 (김기찬 목사/ 예수동행교회, NJ)

많은 교회들이 매년 한 차례 단기선교를 진행하지만, 그 사역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은 선교사님의 요청에 따라 선교지를 방문하거나, 익숙한 지역을 반복적으로 찾는 방식으로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선교는 매년 반복되지만, 실제로는 일주일 남짓의 짧은 일정 속에 머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과테말라 연합선교는 기존의 단기선교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장기적 선교 모델로 다가옵니다. 선교지에서 만난 청년들에게 복음을 전한 후, 미국으로 돌아와 교회가 직접 그들을 제자훈련하며, 다시 선교지를 방문해 그들과 함께 교제하고 협력하는 모습은 단순한 방문을 넘어 지속적인 관계와 동역을 기반으로 한 선교입니다.

이는 단기선교의 틀을 넘어, 현지인을 제자로 세우는 장기적 선교의 방향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번 할라파 지역의 세 청년을 미국에서 양육하는 과정을 통해, 교회의 지경이 확장되는 것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교회의 차세대 리더들이 선교지 청년들을 훈련하며 함께 성장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저희 교회와 과테말라 현지 가운데 동시에 역사하고 계심을 깊이 느낍니다.

3) 과테말라 청년 제자양육 (황성수 목사/ 모건타운한인교회, WV)

2025년 7월 22일은 나에게 잊지 못할 날임에 틀림없다. 왜냐하면 그날은 우리교회가 그리고 내가 과테말라를 가슴에 품기 시작한 날이기 때문이다. “황목사, 이번 과테말라 무조건 함께 선교 가야지,” 이렇게 시작되었지만, 단순히 감독님의 마지못하는 강요로 시작된 과테말라 선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교회와 나를 향해 새로운 선교의 모형과 방향, 그리고, 미래를 보여주신 날이기 때문이다.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마태복음 28:19)라는 주님의 이 땅에 대한 소망은 일주일간의 선교여정을 통해서 너무나 생생하고도 실질적으로 다가왔다. 찬양과 기도, 말씀과 은혜, 사랑과 헌신, 모든 것이 협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이 눈앞에서 목도되고, 선포되는 현장이었다. 그야말로 은혜의 도가니라고 할 수 밖에. 그러나 그 은혜는 선교 여행으로 끝나지 아니하고, 이제 Zoom을 통한 제자훈련의 새로운 여정으로 나를 이끌었다. 4명의 과테말라 친구들이 나에게 제자훈련팀에서 할당되었고, 9월 5일 시작되었다.

Zoom 으로 제자훈련은 처음부터 쉽지 않았다. 시차와 인터넷 문제, 그리고 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기에 서로 맞추기가 너무 어려웠다. 첫모임을 준비하며, 개인적으로 여러 번 연락해도 답장이 겨우 한번 올까 말까하고, 언어적 장벽도 심해서, 영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고 스페니쉬로 대화하였다. 구글 Translate을 폰으로 사용하여 주로 대화하였으며, 따라서 대화의 속도와 깊은 대화가 쉽지 않았다. 가장 힘들었던 것은 학생들이 카메라를 꺼놓고, 수동적으로 반응하며 강의식 교육에 익숙하다는 점이었다. 두번째 미팅을 준비하면서, 학생들이 카메라를 제발 켜고 말 좀 하게 해 달라고 아주 절실히 하나님께 기도했다. 결론은??? 두번째 미팅에 두 학생이 들어왔는데, 둘 다 카메라를 켜고 있었다! 할렐루야! 학생들이 카메라 켜고 있는 모습이 이렇게 감사하고 아름다울수가!

과테말라 제자훈련은 이제 시작이다.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마음이 너무 느껴진다. 하나님은 우리를 늘 찾고 찾으시나, 우리는 늘 하나님을 피해 요리조리 숨어버린다. 얼굴도 보여주기 싫고, 말도 다른 말하고 싶어한다. 그러나 하나님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시고 우리를 찾으신다. 하늘의 언어로 우리를 말씀의 광활한 바다로, 약속의 미지의 세계로 끊임없이 초청하고 계신다. 이번 과테말라 제자훈련이 그 하나님의 마음을 깊이 닮아가는 애정과 열정의 시간이기를 소망한다. “애들아! 카메라 좀 꼭 켜고 말 좀 하자!” 세번째 미팅이 오늘도 정말 기다려진다.

4) 과테말라 청년 제자양육 (김성계 목사/ 남가주휄로쉽교회, CA)

씨를 뿌리기 전에는 씨앗이 발아해서 자라는 아름다움을 알 수 없습니다. 알을 품기 전에는 부화한 생명이 얼마나 아름다운 백조가 될 지 알 수 없습니다. 이처럼, 한 영혼을 품는 제자양육에는 하나님의 신비가 숨어있습니다.

나는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주려고 했는데, 오히려 나는 많은 것을 받습니다. 나는 소중한 영혼을 사랑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나는 많은 사랑을 받습니다. 나는 예수님을 닮으라고 가르치려 했는데, 오히려 나는 예수를 닮고 있는지 묻게 됩니다. 이처럼, 한 영혼을 품는 제자양육에는 하나님의 계획이 숨어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당신의 대사명에 저를 끼워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민목회에서 전도는 고사하고, 양육의 야성마저 잊어버리고 살던 저를 깨우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단기선교가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한 영혼을 양육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할 때, 이것이 내 삶과 목회에 얼마나 큰 울림이 있는지를 경험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이처럼, 한 영혼을 품는 제자양육에는 하나님에 대한 감사가 숨어있습니다.

저에게 한 영혼을 품는 제자양육을 통해서, 하나님의 신비와 계획을 발견하게 하시고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드릴 수 있도록 인도해주신 우리 주님께 영광 돌립니다.


지금까지 선교지에서 만난 젊은 청년들을 양육하고 있는 네 분 목사님들의 제자양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번 한 달도 주님께서 동역자님들과 함께 하시고, 선하게 인도하시고 강력하게 역사하시기를 기도합니다. 

동역자 정재호 드립니다


총회 소식  

  1. C&MA 한인총회 소속 사모님들의 리트릿이 2026년 1월 20일(화)부터 23일(금)까지, PUNTA CANA, Republic of Dominica에서 진행됩니다. 참가신청은 10월 31일까지 입니다. 신청서 링크: https://forms.gle/PiBSSA9C4dmH1gM18 문의: 황은주 목사님 joyofmahanaim@gmail.com, (702) 420-9443, 정성희 사모님 sunniechung2491@gmail.com, (301) 641-3221

  2. 동부지역회 목사안수 예배가 지난 9월 21일(주일), 뉴욕모자이크교회에서 은혜 가운데 진행되었습니다. 목사안수 받으신 장복근 목사님과 정 은 목사님 두 분 축하드리고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3. 한인총회는 Zelle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총회로 온라인 송금을 하실 경우에는 Venmo를 사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Venmo ID: @koreancma  

감독 및 총회 일정

 10/1 ATI 교수임용 위원회

 10/5 찰스톤진리의교회

 10/9 ATI 행정협의회

 10/12 뉴욕선교교회

 10/14 선교위원회

 10/15 DS Connect meeting (감독회의)

 10/19 오클라호마 갈보리교회

 10/20-21 달라스지역 방문

 10/22-24 Lilly Conference, 인디애나

 10/26 뉴욕새샘교회 5주년 감사예배

 

지역회 모임

서북부지역회: 10월 12일(주일), 오후 5시, 미스바교회(최상구 목사)

서중부지역회: (모임 없슴)

서부지역회: 10월 27일(월), 오전 11시, His Church(김수영 목사)

중부지역회: 10월 12일(주일), 오후 4시, 장로장립식, 시카고휄로쉽교회(심창섭 목사)

동부지역회: 10월 13일(월), 오전 10시 30분, 뉴욕하늘샘교회(박영준 목사)

동북부지역회: 10월 6일(월), 오전 11시, 한마음교회(이종욱 목사)

동남부지역회: 10월 21일(화), 저녁 8시, Zoom 모임


2025년도 총회발전기금 (목표액 $50,000, 현재까지 $30,021)

나복희사모님(6,000), 뉴욕복음선교교회(500), 예수동행교회(200), 동북부지역회(100), 뉴욕하늘샘교회(200), 갓스윌연합교회(500), 뉴저지선한목자교회(1,000 총회신학교지정), 임마누엘선교교회(1,800 총회신학교지정), 뉴욕새샘교회(100), 뉴욕복음선교교회(200), 정구창안수집사님(500), 뉴욕어린양교회(300), 뉴욕모자이크교회(500), 뉴욕할렐루야교회(300), 시카고모자이크교회(300), 샴버그한인교회(300), 민병관장로님(200), 올랜도참좋은교회(500), 세계등대교회(500), 남가주휄로쉽교회(500), 시카고남서부교회(300), 한인서부교회(300), 안성기원로목사님(300), 권광희목사님(300), 손한익집사님(200), 교단본부(2,000), 뉴욕할렐루야교회(500), 꿈꾸는교회(700), 구영민교수님(1,000), 뉴욕새샘교회(100), 선한목자교회(300), 모건타운한인교회(100), 최요셉목사님(100), 뉴욕나눔선교교회(300), 뉴욕하늘샘교회(200), 최일식 원로목사님(521), 교단본부(7,500), 뉴욕복음선교교회(200), 최일식 원로목사님(500), 무명(100)


District Staff

감독/ 정재호 목사, 개척국장/ 하늘 목사, 선교국장/ 박태석 목사, 

MSP국장/ 김진태 목사, 행정간사/ 장복근 목사, EM & New Generation 디렉터/ 정동진 전도사,

미디어 담당간사/ 박성진 간사, 영성사역팀 팀장/ 이기석 목사, 공유사역팀 팀장/ 배현석 목사, 여성사역팀 팀장/ 황은주 목사, 연합단기선교사역팀 디렉터/ 성명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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